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시멘트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5일 대한양회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수입된 시 멘트는 97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2천t에 비해
4백68%가 늘어났다.
수입물량이 이처럼 많은 가운데 정부의 관세 경감혜택을 받으면서
들어온 물량 은 10만t에도 못미치고 있어 수입업자들이 본격적인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사 재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수입시멘트의 가격은 현재 t당 4만6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산
시멘트 보다 2천-3천원가량 높은 것으로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성수기에
접어들면 국산보다 최고 1만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팔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수입되는 시멘트는 대부분 지난해 말에
개설된 L/ C(신용장)에 따른 물량일 것"이라고 전제, "그러나 1-2월에
수입이 이처럼 급증하 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