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회사채 발행이 대폭 억제되면서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이나 기업공 개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1조8천2백2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조5천5백57억원에 비해 28.7%,
7천3백37억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2월중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정부가 금리안정을
위해 공급( 발행)물량을 축소하면서 1조4천7백81억원에 그쳐 작년동기의
2조3천6백80억원보다 3 7.6%, 8천8백99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나 기업공개 등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월간
증자물량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3천4백39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8백76억원보다 83.3%, 1천5백6 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채발행액은 크게 감소했으나 작년 3월부터 회사채발행평점제
가 도입돼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회사
채발행건수는 작년 동기의 2백80건에서 3백26건으로 16.4%, 46건이 늘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