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 극동지역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4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이 최근 한국 일본 중국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겨냥,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을 묶어 극동 경제특구로 개방하는등 이지역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
하면서 현대 선경 대우 고합등 주요기업들의 지사설치 및 투자사업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주)대우와 고려합섬이 지난해 하바로프스크에 지사를 연데이어 지난달
무역진흥공사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무역관을 개설했고 삼성물산 코오롱상사
(주)선경 남성조선등이 하바로프스크에 연내 지사설치를 계획하고있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나홋카에 설치돼 있는 지사를 상반기중 블라디보스
토크로 이전,훈춘경제특구(중국) 두만강특구(북한)등을 잇는 "극동 대
삼각형지대 "의 영업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역에 대한 투자진출도 활발해 현대자원개발이 지난 90년부터 착수한
투자규모 1천6백만달러의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에 이어 남성조선의 사할린
선박수리등 4건의 투자가 이미 이루어졌고 대주산업등 2개 기업이 최근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아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러시아연방의 극동지역이 최근 중국동북부 북한등의 본격개발 움직임과
맞물려 유망한 진출대상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서방주요국들의 진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있다.
미국이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 총영사관을 설치했고 일본 독일 호주
싱가포르등 12개국이 러시아 연방정부에 무역대표부 설치를 신청한 상태
이다.
한편 무역진흥공사는 이날 방한중인 스미르노프 러시아연방상의회장과
구소연방상의를 대신하는 새로운 업무협력합의서에 서명하고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 및 자원개발에 대한 적극지원등을 협의
했다.
구소연방상의 주한사무소는 이날 명칭을 러시아연방상의 주한사무소로
정식 개칭,현판교환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