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수입동향을 가늠할수 있는 IL(수입허가서)발급실적이 6개월
째 작년 같은기간보다 감소하고 있다.
4일 한은은 2월중 IL발급실적이 52억5천1백6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9%감소,작년 9월이후 연속 6개월째 전년동기대비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문학모 한은조사2부장은 "경제안정화정책으로 수입선행지수인
IL발급실적이 작년같은기간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수입둔화로 인한 국제수지적자 개선가능성도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문부장은 그러나 IL이 발급되고나서 몇개월후에 수입이 일어나는지
확인되지 않은데다 수출증대가 수반되지않을 경우 국제수지개선을 장담할수
없다고 말했다.
IL발급실적은 작년 연초만해도 전년동기 대비 최고 75%까지 증가했으나
작년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올 1월에는 마이너스 25.9%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마이너스 6.9%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월중 경상수지적자는 13억6천3백1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국제수지적자의 깊은 터널이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4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동향을 보면 무역수지적자는
12억5천9백90만달러,무역외수지적자는 1억2천1백40만달러였고
이전거래부문에서 1천8백2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이를 모두 합한
경상수지는 13억6천3백1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월의 경상수지적자 13억5천1백40만달러보다 다소 많은 규모다.
무역수지부문에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7% 늘어난 56억4천4백만달러
(국제수지기준),수입은 14.3% 증가한 69억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화공품 반도체의 수출증대가 눈에띄고
수입쪽에서는 수출용보다는 내수용수입이 대폭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1월중 내수용수입은 53억4천7백90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동기대비
26%늘었고 수출용수입은 19억1천1백90만달러로 9.6%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