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4일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4차 대표
접촉을 갖고 핵통제공동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 채택문제를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사찰규정 마련의 시한명시와 시범사찰 실시문제
등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조속한 핵사찰 실시를 위해 핵통제공동위 발족후 1개월이내에
사찰규정을 마련할 것과 핵통제공동위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 채택후
1개월이내에 쌍방이 지정하는 일부 장소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은 사찰규정 마련과 시범사찰 실시문제는 핵통제공동위에서
다룰 사안이며 <>실제로 사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핵화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별도의 합의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와함께 외부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처 및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보장문제를 핵통제공동위 기능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