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고급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소지자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서울 하얏트호텔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호텔들의 헬스클럽회원권 가격이 최고 1천2백만원을
넘고 있는 가운데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다.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의 경우 지난 88년 개관때 2백명에 불과했던
헬스클럽회원수가 2월말 현재 4배인 8백명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현재
7백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회원권 가격을 다른 호텔들과 비슷한 수준인
1천2백만원선으로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하얏트 호텔은 지난 88년 7월 개보수때 개인기준 예치금 4백만원과
가입비 2백만원 등 모두 6백75만원이었던 회원권 가격이 현재 1천2백만원
선으로 배가까이 올랐으며 회원수도 4백명선에서 1백50%가 늘어난 1천명을
상회하고 있다.
회원권 가격이 비슷한 수준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신라호텔의 회원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서울시내 유명호텔 헬스클럽의 회원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통체증을 피해 일찍
출근, 아침시간을 이용해 헬스클럽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고객의 수에 비에 헬스클럽을 찾는 수는 턱없이 적어 회원권의
소지가 건강을 위한 것보다는 일종의 귀족 신분증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