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시중자금사정 호전이 지속되면서 단자,종금사의 보유어음 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단자,종금사가 기업에 할인형식
으로 대출해고 받은 어음을 고객에게 매출하지 않은채 그대로 안고 있는
기업어음 물량은 모두 9조1천2백46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8천1백21억원,
전년말 대비 1조4천5백89억원이 줄었다.
보유어음이 이같이 줄고 있는 것은 올들어 기업들의 신규투자 감소등으로
시중 자금사정 호전이 지속되면서 어음할인은 줄어든 반면 여유자금을
가진 투자가들의 매입은 증가한 때문이다.
실제 어음할인 규모는 19조8천82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천2백32억원,
전년말 대비 1조40억원이 줄었고 매출은 10조6천8백36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천8백89억원이, 전년말 대비 4천5백49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중개어음이 잇따른 금리인하와 매물감소로 인기를 잃으면서 자유금리
CP(기업어음)의 인기가 되살아나 매출을 선도하고 있다.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중개어음이 지난 1월말까지 높은 수익성 때문에
인기를 모으며 통화량 억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연 17.5%로 금리가
인하된 이후에는 중개어음을 찾는 투자가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말하고 이로인해 투자가들의 관심이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자유금리CP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