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대필사건과 관련,자살방조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7)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는 12일 오후2시
서울고법 형사2부 (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지난해 12월 20일에 있은 1심 선고공판이 끝난지 2개월 22일만에 열리는
이번 공판은 강피고인의 필적을 감정했던 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
(53)가 최근 문서 감정과 관련,수뢰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국과수 필적감정의 신뢰여부를 놓고 또한차례 치열한 법정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피고인은 지난해 5월8일 서강대에서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검찰에 자진출두한 뒤 김씨의 자살을 방조하고
이적단체인 혁노맹에 가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