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광고시장도 저성장
내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덴츠(전통)와 하쿠호도(박보당) 등 일본의 상위
10대 광고회사의 지난해 광고 취급액은 모두 2조8천7백97억6천2백만엔으로
지난 90년에 비해 0.8%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2위의 광고업체인 하쿠호도의 지난해 광고취급액이 지난
90년에 비해 0.3% 줄어드는 등 상위 10대 회사 중 3개 회사는 광고취급액이
전년 보다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동산과 증권관련 광고가 크게 줄어든데다 경기침체로 많은
업체들이 광고비를 줄이거나 광고시기를 미루고 있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미국의 경우 광고시장의 규모가 오히려 축소돼 지난해의 광고비는
지난 90년에 비해 1.5%가 적은 1천2백67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돼
심각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광고업계는 올해 대통령 선거 등 광고 관련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같은 정상적인 광고비 증가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