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3일 남원지구당(양창식)과 담양.장성지구당
(이상하)당원단합대회에 참석,격려하는한편 마지막순간까지 선전할 것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남북이 하나가 되려는 마당에 동서가 서로 대결하는
정치현실로는 우리가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호남에서도
실력있고 유능한 민자당후보들을 국회로 보내 동서화합의 정치적바탕을
마련해야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야당은 아직도 6공을 군사정권이라면서 억지를 쓰고 있으나
과거 독재가 싫어 이민갔던 사람들의 귀국이 늘고 있는 것 하나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정착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
지리산리조텔과 담양군민회관에서 열린 이날의 두대회에는 각각 3천여명에
가까운 청중이 모여 호남의 민자당정치집회로는 보기드문 세를 과시했는데
현지주민들도 "여당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던 13대때와 비교하면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마디씩 거들기도.
김영삼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갑지구당(이순재)단합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경북의 영천(정동윤)김천.김능(박정수)지구당단합대회를 차례로 순방.
김대표는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시군지구당단합대회에서 "야당의
여소야대주장은 2년전의 혼란을 되풀이하자는것에 불과하다"고 공박.
민주공격자제태도 뚜렷
<>통일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3일 광주
광산(김면중)전남장흥(김인규)령광.함평(이진연)신안(김인태)등 호남지역
4개지구당 창당대회를 순회하며 김대중대표의 표밭을 공략.
정대표는 이날 "호남이 고립되면 이지역사람은 영원히 대권을 잡을수
없다"며 DJ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뒤 "호남인들은 다같은 대한민국사람이란
긍지를 갖고 동서화합에 앞장서서 남북통일을 이룩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해야 하다"고 당부.
정대표는 이지역에서의 김대중대표인기를 의식한 탓인지 민주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은 삼간채 노태우대통령을 "속과 폭이 좁은 사람""국제정세등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사치스런 지도자"등으로 표현하며 집중 비난.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시광산(김용호) 순천(김우경) 남해.하동
(박희태)지구당 단합대회등 영.호남 3개지역을 차례로 방문,지역감정해소
등을 강조하며 여당후보지지를 당부.
처음으로 전남지역 지원활동에 나선 김최고위원은 "어머니가 5백년동안
전주에서 생활해온 전주이씨여서 나도 반은 호남피"라고 호남과의 인연을
내세운뒤 "어떤 이유로 동서지역감정이 깊어졌든 이제 깨끗이
씻어버리자"고 다짐.
그는 이어 "내가 어머니의 고향을 무서워해야 하는가"고 반문하고 "서로
피를 나눈 한민족의 아들 딸들이 무한한 꿈을 펼칠수 있도록 화해하자"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