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빙과성수기를 앞두고 3월에 들어서면서 각 빙과업체들의 광고
경쟁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5-6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빙과 및 아이스크림 수요에
대비, 3-4월중 먼저 광고시장에서부터 타사의 기선을 제압해 자사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강력히 심어준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올해 빙과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2백원대 이상의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가 다량
판매를 위한 횟수 위주의 광고 대신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 부각과 제품간
차별성을 강조하는 광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이를 위해 최근 10대들간에 인기가 높은 가수 손지창군을
모델로 한 3백원짜리 새 아이스크림 `컵스 컵스''의 TV광고를 금주부터
내보낼 예정이며 롯데제과도 전속 김혜선양을 모델로 한 `커피 한 잔''의
방송광고 횟수를 현재의 주당 10회에서 17회로 늘릴 계획이다.
빙그레의 한 관계자는 "빙과 및 아이스크림 시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1백원대 위주의 저가품이 주류였으나 올해는 2백-3백원대 제품 위주로
바뀔 것으로 보여 각 업체들이 자사제품의 고급성을 강조하는 광고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고객층이 어린이 및 청소년이고 성수기도 여름한철인
빙과제품의 성격으로 인해 광고경쟁에 이어 다음달부터 신제품이 다량으로
시장에 쏟아지면 광고횟수와 내용을 둘러싼 각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뜨거
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