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키나와 오이타등 지방도시가 잇달아 김포공항에 정기국제노선
개설을 희망해 오고있다.
이는 일본 지방도시에서 번잡한 나리타 오사카등 자국의 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교통이 불편해 오히려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것이 시간과
요금을 절약할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년상반기중에 오키나와 오이타 다카마쓰등
3개지방도시가 올상반기중 김포에 취항하는 외에 내년말까지 적어도 8-10개
지방도시가 신규취항을 위해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또 아키다 아오모리 다카와 도야마현지사 상공회의소회장등이 최근
방한,외무부 교통부및 항공사관계자들과 만나 일본지방도시와 서울간
국제선 정기노선개설문제를 협의했다.
이밖에도 마쓰야마 도쿠시마 상공인들도 올상반기중 방한,정기노선개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항공업계는 일본 지방도시의 서울정기노선추진은 이들 지방도시에서
나리타 오사카를 거쳐 해외로 나갈 경우 교통이 불편해 4-6시간씩 걸리기
일쑤고 특히 오전비행기편을 이용할 경우 출국전날 나리타 오사카로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서울과 일본 지방도시간 항공편의 경우 탑승률이 75-95%로 국제선
평균탑승률 65-70%보다 월등히 높은데다 수익성도 좋기 때문에 국적항공사
들도 한일노선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니가타 나가사키 삿포로등
10개도시를 정기운항하고 있는데 오는4월중 오이타에 취항하는 한편
93년말까지 3-4개지역에 신규취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단독취항하고 있는 서울 센다이노선이 연평균 80%이상의
탑승률로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금년상반기중 오키나와 다카마쓰를
단독취항하는외에 대한항공이 운항하고 있지않은 4-5개지역을 내년상반기
까지 추가 운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