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중 수입이 전년동월보다 큰폭으로 감소,한달동안의 무역수지가
개선추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공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7.0%증가한
52억7백만달러,수입은 5.8%감소한 63억9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2월한달동안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11억3백만달러 적자를 보여
작년2월의 18억3천6백만달러적자에 비해 7억3천3백만달러가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1,2월을 합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1.5% 늘어난
1백6억달러,수입은 6.9%늘어난 1백36억2천9백만달러를 각각 나타내
두달간의 적자폭이 이미 3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월중 수입이 이처럼 감소세를 보인것은 작년2월의 수입규모가
걸프전발발로인한 원유가 급등으로 당시로서는 사상최대규모로 컸었던데다
곡물과 철광석등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의 수입증가율이 안정 또는
감소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기업의 설비투자둔화,과소비추방분위기 확산,건설경기억제등 국내
경제흐름의 변화에도 큰영향을 입은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2월들어 25일까지 수입선행지표랄수있는 IL(수입승인서)발급
실적 또한 41억6백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3.6%감소,앞으로 지속적인 수입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수출의경우 2월초 설날을 전후한 연속휴무와 미국등 주요시장 경기의
뚜렷한 회복조짐이 보이지않아 소폭 증가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 반도체 철강제품 선박등 중화학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섬유제품 신발 완구 가정용 전자제품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여파로 자동차 또한 수출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공부당국자는 2월의 무역수지개선현상이 다소 특수한 상황에서
나타난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시책이
효과를 나타낼 2.4분기 이후부터는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일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