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산지역 중소신발업체가 외국바이어들의 격감등으로 최악의
경영상태에 직면하고있다.
여기에다 인력및 자금난까지 겹쳐 법정관리신청및 도산업체까지
발생하고있다.
2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나이키 리복 LA기어등 미국3대 빅바이어들의
주문량이 올들어 크게 준데다 그나마도 국내대기업에만 주로 발주하고있어
중소업체들이 정상가동을 하지못하고있다.
이같은 경영여건의 악화로 지난1월중에만 5개사가 24억원의 부도를 냈으며
신성화학이 법정관리신청을 내고 한영실업이 도산했다.
올4월분까지의 미국3대바이어의 신발주문계약량은 리복의 7백99만켤레등
모두 2천1백만켤레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2백48만켤레보다 무려 35.4%가
줄었다.
특히 LA기어는 부산에 있었던 극동지역본부를 인도네시아로 옮기면서
주문량이 지난해의 20%선에도 못미칠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
주요바이어들은 또 임금등 관리비용의 절감을 위해 발주업체를 2 3개로
줄이면서 대기업위주의 하청생산체제로 바꾸고있다.
리복의 경우 주문량 7백99만켤레중 80%를 화승산업 및 화승실업에
집중발주했고 나이키도 태광실업 태광고무 삼양통상등 대기업에 주문을
냈다. 더욱이 신발산업합리화계획에 따른 시설등록 및 시설개체
자금지원면에 있어서도 담보력이 부족하고 기술집약도나 기업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신발업체들은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데다 수출주문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신발업체의
도산사태가 속출할 것" 으로 우려했다.
한편 지난한햇동안에는 원부자재업체를 포함,1백19개사의 신발업체가
도산했고 42개사가 2백47억원의 부도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