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해외시장인 미국 및 일본에 대한 수출이 최근들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로 부터의 수입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 전체 수입의 67.9%가 내수용인 가운데 수출입 모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제기획원이 작성한 "수출입구조의 추이분석"에 따르면 작년중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보다 4.1%가 감소, 지난 89년(-3.6%)과 90년(-
6.2%)에 이어 최근들 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대일수출도 지난 90년중 6.1%가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2%가
줄어들어 2년째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지난 86-
88년의 3저 호황기때의 37.6%에서 89년 33.1%, 90년 29.8%, 91년 25.8%로
최근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대일수출비중도 86-88년중의 18.1%에서
작년에는 17.2%로 낮아졌다.
반면 수입에 있어서는 대미수입 증가율이 90년중 6.5%에서 작년에는
11.5%로 높 아졌고 대일수입은 90년의 6.4%에서 13.7%로 각각 높아지는 등
이들 지역으로 부터 의 수입은 계속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지난 90년의 26.6%에서
지난해에 는 25.9%로 낮아졌고 미국도 90년의 24.3%에서 23.2%로
줄어들었다.
반면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은 최근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대동남 아 수출비중이 19.3%를 기록, 대일수출(17.2%)보다
오히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3.6%) 및 기타지역(20.5%)에
대한 수출도 최근들어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품목별 수입선을 보면 소비재의 경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9.1%, 일본은 17.9% 였던 반면 자본재는 미국이 29.7%, 일본이 41.3%로
나타나 자본재의 경우 71% 가, 소비재는 47%가 각각 미.일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수입을 용도별로 보면 내수용 수입이 지난 90년과 같은
67.9%의 비 중을 기록, 지난 87년의 59.7%에 비해 내수용의 수입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기업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10대 무역업체의 수출증가율은 6.8%,
20대업체는 5.1%, 30대업체는 4.1%로 전체 수출증가율 10.6%를 크게
밑돌았고 수입증가율도 10 대업체가 13.3%, 20대업체가 10.3%, 30대업체가
11.1%로 전체 수입증가율 16.7%를 하회, 수출입모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