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안해역을 항해중인 선박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 충돌 가능성이
있는 선박들의 항로를 사전에 변경토록 지시함으로써 사고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첨단의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MS)을 도입키로 했다.
2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오는 97년까지 인천-마산, 여수-삼천포,
가덕도-충무 견내량, 목포-제주 등 사고 위험이 높은 4개 항로에 이같은
VTMS를 도입키로 하고 해역별 육상관제소설치지역 선정작업 등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다.
해항청은 기본계획수립이 끝나는 대로 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각
해역별 육상 관제소설치지역에 관련 시설 및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VTMS가 도입되면 각 육상관제소는 관할 해역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레이다로 한눈에 파악, 충돌우려가 있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로변경을 지시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된다.
이는 또 각 항만의 체선체화상태까지 알 수 있기때문에 화물선들에게
항만적체 상황을 알려줘 미리 기항지를 적체가 덜한 항만으로 바꾸어
하역시간을 단축시켜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