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총선에는 민자 민주당등 10여개 정당과 무소속에서 줄잡아 1천2백
여명의 후보들이 전국 2백37개 지역구에 출마, 21년전 8대(3.8대1)이후 가
장 높은 약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정당후보는 1천명이상, 무소속은 1백50명정도 출마할 것같다.
지금까지 민자당은 2백37명 전원, 민주당은 2백28명을 공천했으며,
이밖에 총선 출마 법적요건을 갖춘 신생정당중 국민당 1백57명, 신정당
1백15명, 민중당 62명, 공명민주당이 67명을 각각 공천해 모두 8백68명의
정당후보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또 군소정당중 대한민주당(유준하)이 1백여명, 자유민주당(이병후)이
50여명을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도덕민주당(박문수)과
제1제산당(이상범), 하느 님당(김동주)등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최소한
2백여명이상의 군소정당후보들이 난 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은 민자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포함해 서울지역과
부산.경남 대구.경북지역에서 각각 20명내외를 비롯, 호남권= 30명내외
<>경기= 약15명 <>충 청권= 10여명등 전국적으로 약 1백50명이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정.민주.공화등 3당통합이 이뤄지고 평민.민주통합등
통합야당이 출범 했음에도 군소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이 난립하는 현상은
<>제도정치권이 늘어나는 정 치지망생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민주화추세에 상응하는 정치욕구의 분 출 <>국민당등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신당의 출현 <>총선후 연이어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세대교체등
정치풍향의 변화가능성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역대국회의원 선거중 최고 경합상을 보였던 때는 10.5대1을 기록한
지난 52년의 2대 총선이었으며 최저는 2.3대 1을 나타낸 9대(73년)였다.
지난 88년 민정.평민.민주.공화등 4당구도하에 소선거구제로 치뤄졌던
13대 총 선은 14개정당이 참여, 모두 1천46명(무소속 1백11명)이 전국
2백24개 지역구에 출 마해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중앙선관위의 관계자들은 "제헌국회이래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천여명이상의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것은 2대(2천2백9명) 3대(1천2백7명)
5대(1천5백63명)와 13대 뿐이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경우 약
1천2백명이상의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 돼 지난 8대 총선이후 최고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