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가운데 진행된 제73회전국체육대회동계대회는 서울이 7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28일 오후5시 목동링크에서 폐회식을 갖고 3일간의 경기를 끝낸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이 총득점 3백3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강원(2백11점)과 경기(2백4점)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전종목에서 강세를 보인 서울은 메달집계에서도 금81개 은57개 동56개로
똑같이 35개의 금메달을 따낸 강원과 경기를 두배 이상차로 따돌렸다.
이번대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속에 진행되며 단 1개의 한국신기록도 내지
못해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잇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용평=신재섭기자]노장 박재혁(29.한국OGK)이 동계체전사상 처음으로
남자일반 알파인스키부문에서 7년연속 전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재혁은 28일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제73회동계체전마지막날 남자일반부
알파인스키회전경기에서 1분23초85를 마크하며 위로 골인,활강
대회전우승에 이어 복합부문(19.71점)까지 석권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80년대 한국스키의 간판스타로 이번동계체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박재혁은 이로써 지난86년이후 동계체전 남자일반부
알파인스키부문에서 7년연속 전관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은퇴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전날 대회전경기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국가대표 허승욱은 이날
회전경기에서 1분21초22를 기록,이상엽(고려대.1분21초88)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활강복합등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