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부시 미국대통령을 지난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만나 40분간 단독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삼성그룹이 28일 발표했다. 이회장은 머독 미국 돌사 회장의 주선으로 부시대통령을 만나 양국 민간 기업간의 경제협력 및 첨단기술 이전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내 가전 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에서 주목 받은 제품 중 하나는 바로 '똑똑한' 오븐이다. 이 오븐은 양파나 감자같은 식재료만 넣으면 사실상 요리가 끝난다.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이 재료로 무슨 요리를 하면 좋을지 최적의 레시피를 알려주고, 연동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조리 방식도 추천하고 설정한다. 요리가 다 될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다 되면 앱이 알람으로 알려준다. 이 오븐을 만든 기업은 유럽의 전통 가전 '강호'인 밀레, 보쉬가 아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아니다. 주인공은 중국의 가전 기업 하이얼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오닉쿡’ 오븐을 새롭게 선보인 것. 관람객들도 열광했다. 하이얼 부스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과거 ‘가성비’로만 승부하던 중국 가전기업이 이제는 기술력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약진한 모습이었다. 하이얼 부스 바로 옆에 있는 ‘캔디’는 하이얼의 또 다른 가전 브랜드다. 원래 이탈리아 가전 기업이었던 캔디는 2019년 하이얼이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하이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하이얼은 캔디 뿐 아니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 뉴질랜드 피셔앤파이클도 사들였다.이번 전시에서 캔디는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선보였다. 제품 각각의 인공지능(AI)와 같은 기술력을 강조한 하이얼과 다르게 차별화 했다. 빌트인 가전이 중심인 유럽 시장을 특화해 ‘맞춤
세종시에서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전용 84㎡)'으로 시세 차익이 3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세종 한신더뷰 리저브2(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5블록)'는 전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전용 84㎡A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일정을 공개했다.모집공고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세종시는 비규제지역이라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무의무기간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누구가 청약에 도전해볼 수 있단 얘기다.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무순위 물량 분양가는 3억85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1070만원이 더해져 3억957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원에 손바뀜했다. 다만 이 매물은 초급매였다는 게 현지 부동산 공인 중개 업소의 설명이다.어진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이 단지는 지난해 4월에 입주해 실거주의무가 2년 있었다"며 "게다가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도 도래해 오는 29일 이후부터는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거래를 앞두고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매물 호가는 8억5000만원에서 9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일인 내달 8일 계약금의 20%(7700만원)을 내고 잔금 80%(3억800만원)는 계약일 이후 60일 이내에만 내면 된다. 이 단지 전용 84㎡가 지난 1월 3억원에 세입자를 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금을 더 줄일 수 있다. 어진동에 있는 B 공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금 거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이었다. KRX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다. 또한 전달 일평균 거래대금 6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다.종목별로 보면 금 1㎏ 현물 일평균 거래대금은 161억6000만원, 미니 금 100g은 7억5000만원이었다. 이달 일평균 금 거래량도 16만895g으로 전달 7만4137g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5만3780g, 미니 금 100g은 7115g이었다.금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중국의 금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더욱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에 따른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7.1% 올랐다. 중동 긴장으로 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금 수요가 이탈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금값을 올릴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실질금리가 하락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은행에 있던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예금이 금으로 이동해 국제 금값이 상승했으나,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통상 경기 회복 시기에 산업형 수요가 많은 은이나 구리에 대한 선호도가 금보다 커질 수 있다"면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