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조작 묵인 5개 회계법인도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는 27일 "아남정밀(주) 전회장 나정환씨등
4개기업의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부도발생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
을 제때 알리지 않고 보유주식을 매각,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증권감
독원이 고발해 옴에따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들 부실기업들이 회계장부를 조작, 장부상 흑자기업으로
둔갑시킨 것을 알고도 묵인해준 혐의를 잡고, 신한회계법인등 5개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 회계법인과 부실기업간에 회계장부 조작을 눈감아준
대가로 거액의 금품이 오고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회사는 아남정밀외에 (주)흥양, 기온물산,
케니상사등 이며 회계법인은 신한회계법인을 비롯,한림합동. 청운회계.
세동회계. 경원합동등이 다.
검찰에 따르면 아남정밀의 나 전회장은 지난해 5월 회사의 부도발생
사실을 즉 시 공시하지 않고 보유주식을 내다팔아 일반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주)흥 양 대표이사 김운석씨등은 지난해 7월
미공개정보를 이용, 법정관리신청 직전 자사 주식 1만3천여주를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있다.
또 기온물산 김명년사장등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고도 증권거래소측의
확인요청에 불응한 채 미공개정보를 이용,내부거래를 했으며,케니상사의
이귀남 전대표는 부도 발생 사실을 숨긴 채 자사주식 8만5백80주를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