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산 대리석 등 호화주택 건설용으로
각종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고급 주택건설 등을 위해 들여온 외국산 돌의 수입액
이 무려 7천5백만달러(5백6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9년에 7만5천t, 3천7백만달러 수준이
던 외제 건축용 돌의 수입은 불과 2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 지난해엔
18만여t, 7천5백만달러어치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건축용 돌은 주로 적갈색의 화강암 원석과
이탈리아산 대리석 등으로 고급 빌라와 부유층들의 호화주택 건설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수입국별로는 이탈리아산 비앙코카라라 대리석이 전체의 54%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도와 중국, 대만, 스페인 등으로부터 들어오고
있고 최근에는 핀 란드와 스웨덴으로부터까지 건축용 돌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동자부측은 건축용 돌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내 부유층들이
우리나라 에서는 생산이 안되는 유색계통의 석재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최근 가옥을 비롯한 각종 건축물이 점차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