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의 노사간 임금 협상이 파업돌입 예정시간인 28일 새벽
4시를 넘기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노조측이 파업을 보류키로 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내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막후 철야 협상을 벌인 노사 양측은
노조측이 19%, 사용자측이 11% 인상안을 각각 수정 제의한 채 팽팽히 맞서
수차례 정회까지하고 개별 구수회의를 여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 노조측은 광주 합의안 수준인 17만5천원의 인상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자측은 이보다 2만-3만원이 적은 액수의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 들어가기전 노조는 30% 의 인상을, 업주측 10%를
주장했었다.
이처럼 협상 타결이 지연됨에 따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H 교통, 은평구
진관외동 J 여객 등 일부 버스회사의 경우 노조원들이 당초 방침대로 버스
운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정상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서울 중랑구 B
운수, 강남구 대치동 S 여객등 대부분의 회사들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