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빙과시장은 2백-3백원대의 아이스밀크 제품(유지방 함류량
2 6%)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1백원대 아이스케이크 제품의
판매액이 2천여억원으로 전체 빙과류 판매액의 55% 가량을 차지했으나
금년부터는 소비자들의 입맛 고급화 경향으로 초콜릿. 바닐라. 견과류
등이 첨가된 아이스콘류와 과일성분이 함유된 아이스바 등 2백 3백원대
제품이 총 빙과류 매출에 있어 절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빙과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이에따라 금년
2백원대 이상의 제품이 전체시장의 6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제품외에 2백-3백원대의 신제품 15종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태제과도 이같은 추세를 감안, 올해는 `부라보콘''(2백원)과
`리베나콘''(5백원) 등 기존 아이스콘류의 품질을 강화, 제품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아울러 1천원대 이상의 고가 카턴(Carton)류(두꺼운
판지 포장제품)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빙과업계의 선발주자인 빙그레는 금년 `링클콘''등 3백원대의
아이스콘류와 `컵스컵스'' 등 떠먹는 아이스크림 판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빙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래동안 빙과류 매출의 주류를 이루었던
1백원대 제품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점차 퇴조하고 있다"면서 "업계는
이에따라 고급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성수기인 7, 8월 수요에
대비해 원료 및 인력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 14%의 유지방을 함유한 아이스크림 제품은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힘입어 비수기인 요즘에도 꾸준한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