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두만강개발을 위해 추진중인 선봉.나진일대의 경제특구지역에
남한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두만강개발회의 참석차
서울에 체류중인 북한대표단이 밝혔다.
한태혁 북한대외경제위원회 국제기구협조총국장은 27일 오전 우리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봉.나진지구에 남한기업들이 진출할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 문제는 정무원에서 이미 결정은 내린 사항"이라면서
"선봉.나진지구가 개발되면 남 측기업들도 얼마든지 참여할수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단장은 또 두만강개발을 위한 북한측안에 대해 "우리로서는 나름대로
계획안 을 갖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관하에
추진되고 있는 국 제적 사업이므로 그 테두리내에서 조화롭게 추진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중국, 러시아 등 접경당사국들과 공동개발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두만강개발사업을 위한 UNDP측의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고
각국의 견해가 사전조정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성과적으로
추진될수 있을 것 으로 본다"며 두만강개발에 관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한단장은 이어 남북경제협력 전망에 대해 "북남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오는 3월중에 교류협력분과위원회가 발족되면 북과 남 사이에
경제협력을 위한 방안 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대표단의 리성덕 정무원사무국과장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인 김정우부부장이 선봉.나진지구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에게 각종
특혜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두만강지역이 개발되는 경우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면 서 이 지역이 경제특구로 개발되면 각종
세금을 면제하고 과실송금 등도 자유롭게 보장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