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이어 제조기술이 기술대국인 일본에 첫수출될것 같다.
26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합작선인 일본 요코하마고무
(YRC)와 기술도입 재계약을 추진,TBR(트럭.버스레이디얼타이어) 관련기술을
들여오는 대신 YRC측에 우리의 발포고무타이어 기술을 주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90년 브리지스톤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발포
고무타이어는 겨울철 눈길에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원료배합 성형과정등에서
독특한 기술노하우가 요구되는 제품이다.
한국은 또 일반 승용차타이어의 가류공정에서도 제품처리 시간단축등 관련
기술이 일본보다 앞선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기술제공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YRC측은 TBR중 저편평 비타이어와 슈퍼싱글타이어 딥트레이드 타이어
(바닥홈이 깊은 타이어)등의 생산기법을 한국타이어에 주게 된다.
계약발효 시점은 2월4일부터 소급적용되며 한국측이 YRC에 주는 기술
로열티는 연간 3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측이 YRC로부터 받을 기술대가는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내달
최종계약단계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앞으로 5년동안이며 오는 97년 2월3일까지 적용된다.
YRC는 일본에서 2위,세계 7위 타이어메이커로 한국타이어의 주식중 13.23%
를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