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7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대표
접촉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
문제를 포함한 핵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핵통제공동위의 구성과 관련, 양측에서 각각
장관급 또 는 차관급으로 하는 공동위원장 1명을 포함 모두 7명으로 할
것을 제의할 것으로 알 려졌다.
우리측은 또 핵통제공동위 구성후 1개월이내에 사찰규정을 만든뒤
4월중 상호사 찰에 들어갈 것과 사찰규정을 마련하기 전이라도 쌍방 일부
장소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할 것을 거듭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특히 핵문제가 경제교류와 협력등 남북합의서의 이행에도
연계될 수밖 에 없다는 입장아래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은 시범사찰 대상을 북측의 영변과 남측의 미군기지 전체로
해야된 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아니라 상호사찰의
실시시기등에서도 이견이 예상돼 이날 접촉에서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과
공노명외교안보연구원장이, 북측 에서 최우진외교부 순회대사와
김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