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실시하는 제1회 과학기술자공로연금 수혜자로 한국
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윤한식박사(63, 섬유공학)가 선정됐다.
현재 KIST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윤박사는 ''방향족 폴리아미드로
구성된 단 섬유''(일명 아라미드섬유) 제조방법을 개발해 고분자형태학에
있어 새 이론을 정립 한 뛰어난 공로로 첫 연금대상자로 뽑혔다.
과학재단은 과학부문 11명, 기술부문 34명등 모두 45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 문분과위, 종합심사위, 최종종합심사위등 3단계에 걸쳐 심사한
끝에 윤박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자공로연금제도는 과학부문과 기술부문에서 특정연구업적으로
과학기술 혁신에 공헌해온 원로과학기술자에게 연구활동에 전념할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급되 는 제도이며 선정된 사람은 만 65세가 되거나
정년퇴직, 연구능력의 쇄잔등으로 연 금을 수혜하지 않고는 원활한 활동이
불가능한 시점으로 부터 사망시까지 매월 2백 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연금수혜대상자는 매년 10명이내로 선정하게 되는데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매년 정부출연금에 반영토록 돼 있다.
윤박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책임연구원과 KIST 석좌연구원을 거쳐 현재 연구원으로 있으며 84년11월
아라미드섬유를 개발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바
있으며 89년 과학기자상과 91년 섬 유학술상을 받았다.
윤박사가 개발한 제3세대 합성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는 고강도,
고탄성, 고내열성, 내약품성의 특성을 지니며 미국 듀퐁사의
''케블라''섬유보다 가격, 성능면 에서 우수하며 항공기 내장제, 방탄복,
각종 스포츠용품제에 쓰이는 등 제품의 용도 가 매우 다양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박사는 아라미드섬유의 제조방법에 대해 지난 85년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허 및 미국의 물질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