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범진부대변인은 25일 <현대가 부도위기를 맞고있다>는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씨의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위해 현대를 담보삼아 국민전체를 위협하는 자해공갈단식 수법
"이라고 비난했다.
박부대변인은 "정씨는 이주일사건에서도 나타났듯이 과거 구시대의
선동정치인 들이 애용해왔던 뒤집어 씌우기식으로 탄압운운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면서 "오히려 정부는 그의 무분별한 정치자금전용으로
큰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그 룹에 대해 엄격한 정경분리 원칙을 견지하면서
어떤 부당한 정치적 압력도 가하지않 았음을 차제에 명백히 밝히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기업인 현대가 그의 정치자금전용은 물론
계열사사장등 임원, 간부진 1백여명을 국민당 사무처요원으로 차출당해
엄청난 경영차질을 빚고 있음에 도 현대를 살리기위해 모든 선의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리비아 수 주건만해도 리비아측이 현대측의
신용도를 의심해 꺼리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미 지 불보증키로 결정, 이를
현대측이 인지하고 있음에도 탄압운운하며 허위선전을 일삼 고 있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는 현재 9조여원의 은행차입금중 무담보가 무려 6조원에
이르고 있다 "면서 "정부는 현대그룹이 국민기업이라는 점을 중시, 모든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 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오히려 정씨가 막대한
정치자금을 꺼내 현대그룹을 부도위 기로 몰고 있는것이 아닌지 엄중히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정대표는 이날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에 대한
자금통제와 세무조 사등으로 현대가 부도위기에 빠져있다"며 "현대가
부도나면 현대뿐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의 3분의 1이 연쇄 부도사태를
면치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