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지원을 위해 할인규모가 대폭 확대된 무역어음의 할인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무역어음 할인금리는 이날 현재 연 16.2-16.5%로
지난 한주동안의 15%대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시중의 실세금리가 지난주부터 다소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15일부터 기업어음의 할인금리체계가 신용등급별 차등방식에서
기간별 차등방식으로 바뀌면서 기업어음 할인금리의 경우 인하효과를 보인
것과는 달리 무역어음의 할인 금리는 오히려 상향조정된 효과를 나타낸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무역어음은 정부의 수출금융지원을 위한 활성화
방안에 따라 할인규모 확대와 함께 금리도 A급어음에 준해 적용받도록
했으나 금리체계가 기간별 차등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이같은 이점을
상실,사실상의 인상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편 할인금리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단자,종금사의 무역어음의
할인잔액은 증가세를 보여 지난 19일 현재 1조5천1백38억원으로 지난
1월말에 비해 7백49억원이 늘어났다.
또 무역어음 매출규모도 19일 1조2천3백6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3백99
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