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는 북한의 핵사찰협정 비준지연을 중시,유엔안보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토의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24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더글러스 팔 아시아 부장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한국과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한 ''북한
의 핵무기 수개월내 제조가능" 기사와 관련 "미국은 최근의 북한측 자세에
강한 실망을 안고 있다"고 밝히고 "미 정부내에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특히 "미국은 이미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안보리에서 토의하기
위해 관계 각국과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을 비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미정부소식통은 "미 국방부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과 같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북한의 핵개발 시설에 대한 공폭의 검토및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밝히고 "팔 아시아 부장은 한국측과 앞으로의 구체적
인 대책에 관해 세부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이나 중국의 반대로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다루는 것을 삼가해 왔다"고 지적하고 "미 정부내
에는 늦어도 오는 6월까지 북한의 핵사찰이 실현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악의
사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 주류를 이뤄가고 있으며 북한의 핵문제를 안보리
에서 다루는데 필요한 동의 를 한국 정부로부터 얻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