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증권당국이 한국증권거래소를 공인증권시장으로 지정함으로써 그
동안 국내진출을 규제당해온 영국투자신탁회사들의 국내주식투자가 가능
해져 영국계자금의 추가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는 영국의 증권감독기관인 증권투자위원회가 내달 2일자로
한국증권거래소를 공인증권시장으로 지정할것임을 지난 23일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국내투자자보호를 위해 불공정거래감시제도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다른나라의 시장을 공인증권시장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의 투자신탁회사들은 공인증권시장으로 지정된 시장에만 증권투자를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한국증권거래소의 공인증권시장 지정으로 영국투자신탁회사들의
국내주식투자장애요인이 제거된 셈이다.
중권업계관계자들은 영국투자신탁회사들의 자산규모가 크고 운용펀드의
수도 많아 앞으로 이들의 활발한 국내주식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투자신탁의 자산규모는 지난89년말현재 모두 1천2백75억달러,펀드수는
1천5백37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계약형투자신탁의 총자산규모와 펀드수는 9백34억달러와
1천3백79개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주식투자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영국투자신탁회사들은 투자지역과 대상에 따라 10개정도의 다양한
국제펀드를 갖고 있어 아시아지역국제펀드를 중심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영국투자신탁회사들의 투자기법과 행태도 기존의
영국계기관투자가들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