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는 조선산업을 급속히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최관식 조선공업협회장은 24일 무역협회에서 열린 제2차 무역애로합동
회의에서 "국내 조선이 현재 노사관계의 안정화 추세와 원화절하를 포함한
신 3저시대에 편승,대외경쟁력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이를 뒷받침
하기위해 현행 연불수출금융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조선3사는 최근 인도
석유공사(ONGC)로부터 수주한 18억9천7백만달러규모의 선박 및 해양설비
공사가 수출입은행의 국별 한도규정에 묶여 무산될 상황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만약 인도의 발주공사에 대해 연불금융을 주선하지 못할 경우
이미 계약을 마친 공사와 수주예정공사를 포기해야하며 이에따른 외교적
경제적 문제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최소한 12억2천8백만달러 정도
까지는 연불금융을 확대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이들 3사는 최근 ONGC로부터 선박 9척(3억8천6백만달러)과 해양석유생산
설비공사(15억1천1백만달러)를 수주한바 있다.
또한 조선업계는 이자리에서 현재 수출입은행이 중장기 연불수출보험 포괄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나 오히려 위험성이 예상되는 수출거래에 대해서는
보험을 인수치 않고있어 수출선수주에 애로가 있다고 주장,이같은 방침을
시정해 줄것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밖에 현재 선박을 수주할 경우 선수금으로 20%,선박인도전까지
80%를 받을수 밖에 없는 현행 수출선 선수금영수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BBC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선박금융의 완화와 연불금융일때만 가능한 수출입
은행의 환급보증 발급을 현금거래일때도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