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명의 광고 거부 사원 전보인사 항의
(주)동방제약(대표 박화목) 관리직 사원 40여명은 22일 서울 강남구 대
치동 809 본사 지하1층 사무실에서 은행잎 추출 혈액 순환제를 둘러싼 선
경제 약과의 특허분쟁과 관련, 회사측이 사원 명의의 해명성 광고를 낸다
며 사원들에게 광고비를 부담시키고 이를 거부하는 41명을 지방으로 무단
전보 조치했다면서 이틀째 항의 농성을 벌였다.
직원들은 " 회사측이 혈액순환 개선제인 "징코민"을 홍보하고 경쟁회사
인 선경에 대응하는 내용의 광고를 준비하면서 대표이사 박씨가 지난해 9
월 선경측에 의해 명예훼손혐의로 피소된 실정이라는 이유로 사원2백50명
이 각자 1백만원씩의 광고비를 부담, 사원 명의로 광고를 낼 것을 요구하
고 있다" 면서 <> 사원 명의의 광고 게재 계획을 철회할 것 <> 광고비 부
담을 거부한 학술.홍보부 직원 등 4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취소할 것 등
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 소송에 계류중인 대표이사 명의로 광고를 낼 수
없어 사원총회 결의를 거쳐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
을 하고 광고비를 분담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면서 " 전보발령은 지방 영
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지 광고비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