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시장이 지난 80년 이후 지금까지 10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0년 2천7백52억원이던 국내 총 광고비는
지난해에는 2조3천2백97억원으로 늘어나 광고시장의 규모가 11년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올해엔 10배 가까운 수준까지 달할 전망이다.
또 국민총생산(GNP)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80년 0.76%에서
지난 88년에는 1.12%, 지난해에는 1.18%로 높아졌다.
광고시장의 급성장세는 특히 광고매체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88년부터 두드러져 88년 광고비가 1조2천7백8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31.4 % 늘어난 이후 계속 해마다 20% 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88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만에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1조원 대에서 2조원 대로 1백% 가까이 늘어났다.
신문과 TV,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를 중심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사무용 문방구와 통신기기 등 정밀사무기기분야의 광고비가 지난 82년의
63억원에서 지난해엔 1천27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의료 및 교육분야의 광고비가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자동차 보유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와 선박 등 수송기기분야의 광고비 역시 지난 82년의 약 4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백72억원으로 11배 가까이 늘었다.
또 의료와 교육분야의 광고비도 최근 건강과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 집중과
함께 지난 82년의 85억원에서 지난해에엔 8백22억원으로 9배 가까이 급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