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산업현장의 "태풍의눈"으로 등장했던 재야노동단체의 대표격인
전노협에 가입했던 단위노조들이 잇달아 탈퇴하고있다.
21일 노동부와 노동관련단체에 따르면 전노협가입노조는 지난 90년1월
출범당시만해도 4백56개노조(근로자 16만6천3백7명)에 달했으나 운동노선과
조직기반취약등에 실망한 단위노조들이 대거 탈퇴,발족 2년만인 최근에는
2백5개노조(근로자 8만6천6백88명)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대해 전노협측은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 못이겨 타퇴하거나
영세업체의 잦은 휴.폐업에서 비롯된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노협 가입노조의 감소추세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점차
이념적인 노동운동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노조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전노협을 탈퇴한 노조는 90년에 2백2개노조(근로자
7만4천28명),91년 71개노조(근로자 1만2천8백74명)이며 출범이후 현재까지
가입한 노조는 22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의 경우 전노협을 탈퇴한 노조는 유신정밀공업 동우공영 삼분정공
아륙전기 한일초음파 코리아타코마 한신보일러 한국일선노조등이며
흥명공업 한국산우드 거성전기 동남전자 삼우전기노조등이 새로 가입했다.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 50개노조를 비롯 경기남부와 성남 각각 26개,마산
창원 18개,인천 19개,전북 11개,대전 10개,부천 13개노조등이 전노협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 대구 광주 진주 울산지역의 2 7개노조가 활동중이다.
한편 노동전문가들은 전노협 활동을 중단하거나 탈퇴하는 노조들이
증가하고 있는점을 감안할때 올 연말께는 1백여개 노조로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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