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방취효과를 갖춘 섬유를 만드는데 쓰이는
복합기능성세라믹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20일 대한화인세라믹(대표 이익효)은 강원도 문막소재 부설연구소에서
1년여동안의 연구끝에 복합기능성세라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세라믹을 섞어 만든 섬유를 한국원사직물시험검사소와
일본경도대학 부속시험소를 통해 테스트한 결과 99%의 항균도(세균감소율)
를 비롯 방취와 건조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복합기능성세라믹은 폴리에스테르원료에 혼입,원면과 원사를 만드는데
쓰이며 이를 토대로 내의류 블라우스 커튼 이불등 각종섬유제품뿐아니라
공조기필터를 제조할 수 있는등 다양한 용도를 갖고 있다. 특히 병원용
침구류와 환자복생산에 적합하다고 한다.
대한화인세라믹은 국내굴지의 섬유업체인 삼양사에 이 세라믹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지역수출도 추진하는등 올해 이 제품의 매출을 약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미 일본에선 기능성섬유제품수요가 연간 2조엔을 넘어설 정도로 증가,
대규모섬유업체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실정이다.
대한화인세라믹은 벤처캐피털인 대신개발김융등이 출자,지난 87년
문막에서 설립된 업체로 대지 3천평 건평 1천평규모의 공장에서 그동안
세라믹코팅제를 생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