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미연준리)는 19일 92년 금융정책보고서를 미의회에 제출했다.
78년 제정된 완전고용 및 균형성장법에 따라 1년에 두번 의회에 제출
하게 돼있는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FRB는 미국경제의 올해 실질경제
성장률을 1.75-2.5%로 전망했다. 미행정부가 전망한 실질성장률 2.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또 총통화증가율(M2B)목표는 2.5-6.5%로 설정,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92년 총유동성증가율(M3)목표는
1-5%,비금융기관의 부채증가율은 4.5-8.5%로 설정,이역시 지난해와 같은
목표대에서 운용키로 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 3.5%에 이를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6.75 7%
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미경제의 실질성장률이 0.1%,소비자물가상승률이 2.9%,실업률이
6.9%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고 물가와 실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일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FRB는 이보고서에서 최근의 고용사정 악화와 소비자들의 경제신뢰감
상실로 경제가 단기간내에 활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미 시행에 들어간 금융 완화정책으로 미경제는 올해 회복
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의 연이은 금리인하정책으로 가계 및 기업의 부채부담이 줄어
들고 금융비용이 감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FRB는 그러나 올해의 경기회복이 예전의 경기회복기와는 달리 회복강도가
상당히 약할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빈 사무실이 많기때문에
상업용 건축활동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제부문간 불균형이 예상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연방정부 및 주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자에 시달려 예산상의
제약을 받고있는 점도 경기회복력의 약화를 초래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해외부문은 국내생산에 중립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와 아시아개도국으로 부터의 수출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국내소비 증가는 수입수요를 유발,무역수지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