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독자적 정치 세력화와 민중후보 추대를 위한 고려대 총선
대책위"는 제14대 총선에 대한 고대생들의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1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대상자 2백20명중 69%에 해당하는 1백
28명이 " 이번 총선에 참여할 것" 이라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성사된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설문자의 75%가 "커다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답했고 국민당의 창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9%가 재벌에 의한 정치 장악이라는 이유를 들어 " 별의미가 없는 것"이
라며 일축했다.
국민들 사이에 정치허무주의를 야기시키는 요인으로는 <> 기존정당들의
부정부패 <> 민중의 이해를 진정으로 대변할 세력부재 때문 이라고 답한
학생이 각각 36%로 가장 많았다.
대책위는 또 "민주당 후보와 소위 민중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는 20%와 73%의 비율로,민중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