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후에 총통화가 증가하고 시중자금이 단기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선거전후의 통화량 증가추이를 분석해 발표한
"선거전후의 통화지표 구성내용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 11대와 12대 총선
및 대통령선거 당월 총통화 증가율은 각각 28.4%, 9.1%, 22.5%로 선거
전달보다 높은 통화량 증가율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기간중에는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 증가율이 저축성예금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선거전후에는 시중자금이 단기유동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지난 87년 12월중 본원통화는 평잔기준
8천3백6억원으로 전달보다 7천9백89억원,전년동기보다 5천4백2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평잔기준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은 2조8천3백15
억원으로 전달보다 73.5%(1조1천9백98억원)가 늘어난데 비해 저축성예금은
6천4백95억원으로 27.4%(1천3백99억원)가 늘어나는데 그쳐 시중자금의
단기화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의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 기간중에는 통화량과 현금통화
증가는 물론 자금흐름의 단기화가 뚜렷히 나타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