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에 따라 증권회사들이 외국 현지법인 및 사무소 신설을 통한
해외영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영국 증권선물협회(SFA)의 영업인가를
얻은 현대증권은 오는 3월초 쯤 런던 현지법인을 개설, 유럽지역 투자자를
상대로 증권매매 중개에 나서는 한편 직접투자, 기업흡수합병(M&A)주선 및
투자자문업무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일, 신영, 선경, 제일증권 등은 지난 1월 정부당국에 동경사무소
설치를 신청했으며 한일은 뉴욕사무소 신설도 추진키로 했다.
또 현대증권과 고려증권도 상반기중 취리히에 사무소를 설치,정보수집과
고객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이밖에 유화, 한양증권은 5월경 뉴욕
사무소, 부국증권은 홍콩사무소를 각각 개설할 방침이다.
그런데 현재 런던에는 7개 국내 증권사가 현지법인을 설립운용중이며
외국사무소는 뉴욕 11개소, 홍콩 9개소, 동경 및 런던에 각 6개소, 취리히
4개소 등 모두 36개소에 달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이 오는 21일부터 런던 현지법인을 가동하는데 이어
대한, 국민투자신탁도 런던에 현지법인을 신설,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을
관리.운용하고 역외 펀드 설립 및 투자자문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