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당좌대출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져 이달말께 0.25%
포인트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은행들은 당초 금리자유화 1단계조치이후
3개월째를 맞는 20일을 전후해 당좌대출등 단기여신금리를 재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시장실세금리는 크게 떨어졌으나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금리등 수신금리가 별 변동이 없어 이와 연동된
당좌대출금리 인하시기를 다소 늦춰 이달말께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금융계의 한관계자는 "수신상품금리가 인하되지 않아 당좌대출등
여신금리를 낮출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에 부응해 예대마진축소로 인한
수지악화요인은 자체경영합리화를 통해 흡수,단기여신금리의 소폭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하시기는 시중은행 주총이 끝난 직후인 이달말께가 유력시되며
그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의 당좌대출우대금리는 이달말께 현재 연12%에서
연11.75%로 인하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당초예상보다 인하폭을 줄이고 시기도 늦추기로
한것은 단자사 CP(기업어음)등 제2금융권 상품과 경쟁상태에 있는
은행CD금리를 내릴수 없는데다 콜등 시장금리가 최근들어 오름세로
반전되는등 금융시장여건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당초 당좌대출금리를 20일께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경우 각은행마다
연간 30억원의 수지악화요인이 발생하는데 이는 인원절감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보전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