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결산을 한달여 앞둔 증권회사들은 지난 1월중 주식거래의 활성화와
자금사정의 호전추세에 힘입어 소폭 이익을 냈으나 상당수 대형사들의 경우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설증권사를 제외한 25개 기존증권사는 지난
1월중 모두 1백95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91회계연도
(91.4-92.3)들어 지난 1월말까지 10개월간의 누적적자 규모는 1천8백57억
2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말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증권사는 한진투자증권등
8개사를 제외한 17개사로 전체 25개사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백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만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10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의 적자규모가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형사를 포함한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증시안정기금 및 12월결산법인으로
부터 배당금을 지급 받더라도 결산기까지 적자를 모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0회계연도에 이어 이번에도 적자를 기록할 경우 2년연속 무배당
으로 1부시장 탈락이 우려되는 7개 상장증권사의 적자규모는 <>쌍용 2백
54억원 <>대신 2백50억5천만원 <>현대 1백98억4천만원 <>동서 1백53억4천
만원 <>제일 1백49억3천만원 <> 대우 1백18억9천만 <>동양 32억9천만원
등이다.
다른 적자증권사 및 그 규모를 보면 <>한신이 2백48억1천만원으로
쌍용과 대신에 이어 많았고 <>럭키 1백73억8천만원 <>고려 1백72억6천만원
<>태평양 1백63억3천만원 <>신한 84억9천만원 <>한국투자 43억1천만원 <>
동남 27억2천만원 등이다.
이밖에 대한,서울,건설등도 적자를 모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진투자와
한일,한양등 3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나머지 유화,대유,신영,신흥
,부국등 5개사는 소폭이나마 흑자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