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내년에 1조3천억원을 들여 2백만회선의 전화교환시설을
공급키로 함으로써 93년말까지 전국 전화시설수가 2천만회선을 돌파하게
되고 이중 국산전전자교환기(TDX)시설이 7백만회선을 넘어서게 된다.
한국통신은 19일 대도시주변지역개발및 서해안, 연구단지등 지역개발
사업활성화와 국민생활수준향상, 정보화추세등에 따라 전화수요가 지속적
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93년도 전화시설 공급물량을 1백99만7천여
회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화시설은 91년말 1천7백51만회선에서 92년말에는
1천9백2 만회선, 93년말에는 2천66만회선에 달하는데 이는 전화시설수에
있어 세계 9위 수준 이다.
한국통신은 또 전화시설의 대량공급과 함께 통신망의 고도화 및
지능화를 가속 화하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교환시설을 전량
디지털방식으로 공급하고 공급 물량중 87%에 달하는 1백73만4천회선을
국산 TDX기종으로 공급키로 했다.
내년에 공급되는 TDX기종은 10만회선 용량의 대도시용 TDX-10이
1백12만6천회선 으로 가장 많고 2만회선용량의 중소도시용 TDX-1B가
59만2천회선, 1만회선용량의 농 어촌용 TDX-1A가 1만6천회선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현재 전국적으로 1백40여만회선에 달하고 있는 기계식
교환시 설중 올해 46만8천회선을 철거하는등 오는 95년까지 기계식을
완전철거하며 특히 서 울시내는 국번호부족과 서비스개선등을 고려,
94년까지 완전 전자식으로 대체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전화시설이 1천만회선을 돌파, ''1가구
1전화시대''를 개막 한 이래 불과 6년만에 1천만회선 이상의 시설을
추가공급해 내년에 2천만회선을 넘 어섬으로써 ''1가구 2전화시대''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