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동안 의료용구 수출입
분야에서도 역조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의 첨단의료기기가 수입품목의 주종을 차지한 반면 국내
수출품으로는 일회용 주사기나 수술용 봉합사, 콘돔 등으로 나타나
적자규모의 축소와 제품경쟁력의 향상을 위해서도 국산 의료장비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가 19일 밝힌 `91년도 의료용구 생산.수입.수출현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용구업체의 총 생산실적은 지난 90년도의 2억7천4백
13만달러에 비해 26.6%가 늘어난 총 3억2천8백73만달러 상당이었다.
품목별로는 일회용 주사기와 침이 4천78만3천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플래스틱과 유리로 만든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1천8백86만달러
<>수술용 실인 봉합사 1천2백99만8천달러 <>콘돔 1천1백39만8천달러
<>치과용 재료 및 의자 5백34만9천달러 <>기타 1억6천45만2천달러
등이었다.
수출실적은 지난 90년도의 1억2천만달러에 비해 불과 1.5%가 늘어난
1억2천1백80만1천달러에 머물렀으며 품목별로는 <>일회용 주사기와 침이
2천1백54만4천달러로 역시 가장 많았으며 <>봉합사 1천5백29만1천달러
<>콘돔 1천5백13만4천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 6백77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입물량은 90년의 2억8천4백만달러에 비해 5.5%가
증가한 2억9천9백58만4천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거나
생산되더라도 기술의 낙후로 인해 대체하기 어려운 초정밀 의료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은 <>방사선진단장치가 2천88만1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전산화단층촬영장치 1천4백92만6천달러 <>초음파영상진단기
1천4백63만3천달러 <>자동 생화학분석기 1천2백15만1천달러 <>자기공명
전단화단층촬영기 1천1백56만9천달러의 순이었으며 기타가 2억2천5백42만
4천달러였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수출품은 주로 노동집약적인 상품에
치중된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의료기기가 적어 무역역조현상을
불가피한 실정"이라지적하고 지적하고 "기초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에서 제품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