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만(19.고려대 1년)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록 향상 속도가 빨라
대성이 기대됐던 선수였으나 이번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
했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의 기록이 워낙 세계기록과 많은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은메달을 따낸 1,000m에서 김윤만이 가지고 있는 최고기록은
지난 90년 일본 마쓰모도에서 열린 월드컵 빙상대회에서 세운
1분 15초 87이지만 세계기록은 지 난 89년 당시 소련의 이고르
젤레조프스키가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세운 1분12초58이며 올림픽 기록은
소련의 구야예프가 캘거리올림픽에서 세운 1분13초03.
김의 기록은 지난 87년 캘거리에서 배기태가 기록한 1분14초07의
한국신기록에 도 크게 못미쳐 메달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김윤만은 지난해 11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린 ''91-92월드컵 빙상대회
1,000m 에서 1분17초51을 기록했었으며 12월6일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컵 스피 드스케이팅대회 1,000m에서도 1분17초87로 5위에
그쳤었다.
따라서 이번 알베르빌올림픽에 출전한 한국팀으로서는 그에게 기대를
걸수 없었 으며 쇼트트랙에서 잘해야 메달이 1-2개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김윤만은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따낸 것이다.
180 , 75 의 큰 몸에서 뿜어 나오는 힘찬 출발이 주특기여서 그동안
단거리부 문에서 괄목할 만한 기록을 경신해 왔다.
한때 여자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김윤경(21)과 오누이로
''빙상가족''인 김은 4살때 파주근처의 군부대에서 만든 스케이트장에서
군인들에게 처음 스케이팅을 배 웠으며 이어 의정부 경의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의정부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주니어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취미는
음악감상. 의정부에서 정육점을 하는 아버지 김명호씨(48)의 1남1녀중
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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