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26개 전문대학이 18일 92학년도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5만9천4백7명 모집정원에 48만8천6백81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3.07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3.17대1이었다.
취업률 호조에 따른 전문대의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와는 달리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정원이 작년보다 1만8천3백21명(13.0%)이나 대폭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예전으로 920명
모집에 6천8백21명이 지원, 7.41대1이었고 서일전문대 유아교육과가 80명
모집에 1천44명이 원서를 내 13.05대1로 학과중에서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원자가 미달인 학과는 동남보건전문대 관광영어통역과(80명 모집에
60명 지원)등 3개과를 비롯, 모두 6개 학과이다.
전반적으로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이 여타 지방소재 대학보다 높은
경쟁을 보였으며 공업 및 예체능 계열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상디자인, 산업디자인, 연극, 영화, 광고창작과 등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한편 1백26개 전문대중 고교내신 성적을 30% 반영하는 대학이 78개교로
가장 많으며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62개교의 1백35개 예체능
학과이다.
전문대 학력고사는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으로 1주일 늦은 오는 26일,
면접 및 실기고사는 24,25일 이틀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