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비상시 운전원의 효율적인 대처를 지원해주는 원전운전
지원시스템(OACS)이 울진2호기에 설치돼 시운전에 들어갔다.
18일 현대전자는 지난 90년 프랑스 세젤렉사와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수주,모두 8개중 4개를 최근 납품한데 이어 울진2호기에서 1단계 시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미국 드리마일섬 원전사고이후 도입된 비상대응 설비의
하나로 원전사고가 생기면 운전원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안전수치표시반(SPDS)에 즉시 보여주도록 돼있어 안전성을 크게
높일수 있다.
오는 93년 완성되는 이 시스템은 VME 버스방식의 하드웨어를 이더네트
방식의 LAN등으로 연결하고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사용,취득한 정보를
처리해 운전자에게 막대그래프 커브등의 형태로 2초이내에 보여준다.
현대는 이 시스템 공급에 참여,데이터 취득패널을 자체 제작하는등
하드웨어의 상당부분을 국산화했으며 소프트웨어(SW)엔지니어를 세젤렉사에
파견,SW 개발에 참여시킴으로써 원전제어 SW 및 관련시스템의 국산화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