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광주에 건설될 첨단 산업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적인 과학산업기지로서 광주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전체의 산업
발전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금년 봄에 기지건설이
착수되도록 사업계획을 본격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지하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등도 장기적 안목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첨단산업기지 건설계획과 관련,"상공부와 과기처는 각종
첨단연구소와 유망한 기업들이 이곳에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기지내에 건설될 과학기술원이 계획대로 추진돼 국내 제1의
과학기술의 산실이 될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이 각계각층의 이해와 협조로 보상업무가
착실히 마무리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시는 금년내에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계획이 확정 착수되도록 하고 관계부처는 필요한
사항을 적극지원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상무신도심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활발히 추진되도록 함은
물론 시민의 휴식공간을 위해 광주권에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를 건설토록
할것"이라고 말하고 무등산과 황룡강 지역에서의 1백20만평 관광단지조성,
극락강개발등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도청에서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현재 계획중인
삼호지역과 나주 공단사업을 조기에 착공할수 있도록하고 지난87년에
시작된 광양 컨테이너항 확장사업은 2-3년정도 공기를 앞당겨 수출입물량
적체현상을 해소토록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송정 목포구간 호남선철도는 호남권 개발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른 수송 수요증가에 대비해 복선화사업이 조속히 가시화될수 있도록
재원 대책마련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