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가 개발한 C형간염 진단시약이 각종 임상시험에서 외국제품보다
민감도 및 질병과의 관련성을 나타내는 특이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럭키(대표 최근선)는 보사부로부터 이 시약에 대한 품목제조허가를
얻어 럭키-HCD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진단시약은 지난해 6월 럭키의 미국현지 유전공학 연구법인인 럭키
바이오텍사의 조중명박사팀이 한국인에서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한국형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를 발견,이를 대장균 및 효모에서 유전자
재조합방식으로 대량 발현시켜 항원으로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럭키는 제2세대 진단시약으로 꼽히는 이제품을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
병원등 4개 병원 및 혈액원에 임상실험을 의뢰,시약의 효능을 입증받았다.
국립중앙혈액원의 혈액공여자 6백37명에 대한 항체측정에서 미국 올소사의
제1세대 제품이 0.63%의 항체 양성률을 나타낸데 비해 이 시약은 0.94%의
항체 양성반응을 보여 민감도가 높았다고 럭키측은 설명했다. 또 대전
혈액원에서 5천1백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험에서도 올소사(0.64%)보다
높은 0.82%의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나타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간기능이상자 1천50명에 대한 실험
에서는 15.2%의 양성률을 보였다. 반면 미애보트사의 1세대제품은
10.7%에 머물렀다고 럭키측은 설명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입원환자 3백명에 대한 임상실험에서는 올소1세대(3.3%) 올소2세대(7.7%)
애보트2세대(7%)보다 높은 9%의 항체 양성반응을 보여 효능이 입증됐다고
럭키측은 밝혔다.
럭키는 혈액원 납품가격이 1테스트당 3천-4천5백원에 이르는 수입제품
보다 싼 값으로 이제품의 국내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럭키는 연간 3백만
테스트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중 2백만테스트는 국내
수요로 충당하는 한편 나머지는 아시아 동유럽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럭키는 C형간염 진단시약의 개발에 이어 오는 93년말까지 예방백신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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