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예상으로 인한 기업의 내핍경영이 광고비절약으로 이어져 올해
광고 업계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18일 한국광고주협회및 광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대형광고주인 가전3사와 태평양화학 동서식품등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올해의 광고예산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늘리더라도 10%내외로
낮게잡고있다.
지난해 3백36억원으로 광고비지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2백48억원을
지출한 금성사(3위),2백20억원을 쓴 대우전자(5위)등은 매년 20%이상
올려오던 관례를 깨고 올해는 10%만 올리기로했다.
또한 지난해 약2백56억원의 광고비로 2위를 차지한 럭키와 2백33억원으로
4위를 기록한 태평양화학,1백31억원을 쓴 동서식품(11위)등도 올해
광고비예산을 지난해와같은 선에서 동결했다.
특히 약가인상억제,물질특허제도입등으로 신제품개발에 한계를 느끼고있는
제약업계에서는 아예 광고비를 10%축소 또는 작년수준으로 묶는 경향이
뚜렷하다.
동아제약의 경우 지난해 1백3억원에서 약10%삭감한 93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지난해와 같은 1백35억원으로 잡고있다.
비교적 호황을 누릴것으로 예상되는 라면과 스낵류제조회사인 농심과
삼양식품등은 다른 업체에 비해 광고비를 늘려잡았으나 매출액증가율보다는
낮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아자동차및 현대자동차도 광고비규모를 지난해와 같거나 약간
늘린 수준인데 대우자동차는 신차발표와 관련,광고비를 다소 늘릴것으로
보여지고있다.
광고업계는 이에따라 지난해 개국한 SBSTV와 대전EXPO관련
옥외광고매체증가등에도 불구,올해 총광고비는 2조7천6백억원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지출 규모는 2조3천2백97억원 이었다.